
아마추어나 프로골퍼나 상관없이 자주 가는 골프장이나 유독 좋아하는 골프장 혹은 그곳만 가면 스코어가 좋은 골프장 등 소위 ‘궁합’이 맞는 골프장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스코어보다는 간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푸근해지는 골프장이 사이판의 라오라오베이골프 & 리조트다. 인연이 길어지면서 정도 그만큼 깊어진 골프장이라고 할까.2000년대 초. 처음 라오라오골프장을 갔을 때 바다를 접한 이스트코스를 보면서 ‘천국’에 골프장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를 생각했다. 내륙쪽으로 도는 웨스트코스 18홀이 아름답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이 보는 눈은 다 비슷해서일까. 최근 몇 년 동안 ‘임진한의 인생샷’을 비롯해 다수의 골프프로그램 제작이 라오라오베이골프장에서 이뤄지기도 했다.사실 지금의 라오라오베이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