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골프마니아처럼 골프 채널을 자주 틀어놓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KLPGA나 LPGA 대회 최종라운드를 즐겨본다. 스윙템포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PGA 남자경기는 힘들이 너무 좋아서 스윙 흉내도 내기 어려워 개인적 흥미를 끌지 못한다. 하지만 2025년 4월에 열린 제89회 마스터스대회는 영화 같은 파이널 승부가 펼쳐져 아주 재미있게 봤다.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르며 천신만고 끝에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경기였다. 같은 영국인끼리 미국에서 결승을 펼친 것이다. 우승 상금만 60억 원이니 메이저경기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2025년 6월 첫째 주에 열린 일본메이저대회인 남자골프투어선수권 우승상금은 3억 원 정도고..